보통은 킥-인, 킥-아웃 마이크 이렇게 두개의 채널 / 마이크를 쓰는 것이 일반 적일 거에요. 저는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 여기에 서브-킥을 추가하는 경우도 많아요. 서브-킥을 써본 적도 있어요. 도무지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믹스 할때도 그게 왜 좋은지 - 왜 필요한건지 전 잘 모르겠더라고요.
뭔가 좀 부족하다... 싶었던 부분을 프리앰프에서 게인값과 - 패드 값을 조정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어요. 킥아웃에는 U87ai 마이크를 쓰고 있었고, 이 마이크 프리앰프는 Tree Audio Roots Branch ii 에요.
이 때, 제 프리앰프 채널 스트립 설정은
[1] U87ai 에서 -10dB pad ON
[2] 채널 스트립에서 -10dB pad ON (총 -20dB까지 가능)
[3] 게인은 40dB (좀더 강한 곡에서는 50dB까지도)
[4] 인풋 임피던스는 채널스트립 최대치인 600옴
[5] 리미터는 250cps HPF 적용범위내에서 -1 ~ -2dB 정도의 게인 리덕션 정도 (좀 서틀 하게 하는 편이에요)
이 정도 세팅에서 Tascam388 프리와 이큐를 거친 킥-인과 합쳤을 때 소리가 꽤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 세팅으로 한동안 녹음을 하다가
Produce like Pro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미국의 Sunset Sound Recording Studio (선셋 사운드 녹음실) 드럼 녹음 환경과 마이크 세팅에 관한 영상을 보고, 마침 저희도 Coles 리본 마이크가 있기에 세팅을 시도해 보게 되었어요. 다음은 해당 영상 중 킥 세팅에 대한 설명을 할때 스크린 캡처를 한 것인데요.
콜스4038 마이크를 1미터가 채 안되는 거리에 두고, AKG D112 를 센터에 U47FET을 킥-아웃의 개념으로 포지션 했어요. 이 녹음에서는 드럼 포트가 없는 경우라 킥-인 대신에 가운데 비터 사이드 쪽에 D12를 두었더군요. 포트가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세팅을 한 것을 봤습니다.
저희는 콜스를 Manley VOXBOX 프리앰프에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EQ 를 썼어요. 킥을 강조하기 위해 70Hz 에서 부스트를 좀 주고, 대신 스네어쪽으로 오는 200Hz쪽은 미드 딥을 주었습니다. 하이는 그냥 플랫하게 두었어요. 다음은 저희 녹음실에서의 킥-인, 킥-아웃, 그리고 콜스4038이 킥-룸의 개념으로 들어간 세팅에서의 사진입니다.
제가 작년부터 이 콜스4038 리본 마이크를 킥-룸의 개념으로 추가한 후에, 여러가지 녹음을 해본 결과, 킥-룸에 페이즈 조절로도 재미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후에 드럼 페이즈 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는 하는데, 간략하게 이야기 하자면, 킥-룸까지 더해졌을 때는 킥의 전체 저음 밸런스가 꽤 거대해져서 (특히 위와 같은 이큐 세팅에서는) 되려 킥-룸 채널의 페이즈만 뒤집었을때에, 킥-룸의 뉘앙스는 여전히 있고, 킷 앞에서 들리는 근접 룸의 효과도 남아 있으면서 저음에는 큰 부담감이 안 생겨서 좋은 적도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Producer like pro에서는 저 콜스 리본 마이크가 약간 더 아래에 위치해서 킥-아웃과 거의 동일선상에 있는 (높이 측면에서) 것으로 보였는데 저는 그것보다 약간 더 위로 위치했을 때의 소리가 더 좋게 들렸습니다.